12월 27일 토요일
아침 일찍 오빠네와 부모님 다같이
영화 '국제시장'을 관람했다.
1950년 6.25 한국전쟁 그리고 그 후
'책임'과 '희생'으로 표현될 수 있는
우리네 아버지의 삶을 그린 영화였다.
고(故)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,
디자이너 고(故) 앙드레김,
전(前) 씨름선수 이만기,
가수 남진까지
그 시대의 인물이 반짝 나오는 재미도 있었고,
말로만 들었던
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지난한 현실의 삶도 마주했고,
1950년대 후반~1975년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 과정에서 여러 국가들이 개입한 전쟁으로
북베트남은 소련,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의 지원을 받았으며
남베트남(월남)은 미국 등 반공산주의 국가의 지원을 받았으나
남베트남 정부의 패망으로 끝이 난 베트남 전쟁까지
한국전쟁, 파독 광부, 베트남전쟁 기술근로자 파견, 이산가족 상봉
때로는 전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
때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고
수많은 이별과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과 재회의 시간까지
실제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깨달음과
역사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,
나의 아빠와 부모님에 대한 쉽지 않은, 복합적인 감정도 들었다.
그리고
점심은 스시&스시
저녁은 아빠 생신 축하@이어도, 자연산 회 굿!
I LOVE 이어도 :)
12월 28일 일요일
김우빈이 나온 영화 :)
'기술자들'을 봤다.
'기술자들'을
2012년 한국 영화 '도둑들'과 함께 많이 이야기하던데,
나는 '인사동 스캔들'이 함께 떠올랐다.
하지만 결국
김우빈이 나온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:)
그리고
저녁에는
뷔페에 부모님 모셔드리고
나는 샤브샤브가 먹고 싶다는 조카 둘을 데리고 채선당에서
부모님도 우리도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시간을 보내고
함께 집으로 돌아왔다.
어제도 오늘도 조카들과 함께 잔다.
It will be a good memory.
아빠 생신(12월 29일 월요일) 축하드려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