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5년 1월

1월 17일 토요일

이승기, 문채원 주연의 영화 '오늘의 연애'를 보고

내 이야기인가라는 생각 잠깐

친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 시간이 벌써 13년

"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줘"

묵직한 대사에 또 생각 잠깐

 

1월 21일 수요일

통역을 마치고 9시 넘은 늦은 귀가 후

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 앉아

뉴스를 보며 허니버터칩에 맥주 한 캔

"아 좋다"

 

 

작년부터 떠들썩하던 허니버터칩의 실물을 "드디어" 보게 되다

뉘글뉘글 버터에 구르다 꿀을 살짝 스쳐지나온 느낌

 

1월 23일 금요일

엄마 생신@영덕대게

"생신 축하드려요. 건강하세요"

 

1월 24일 토요일

생리전증후군으로 식욕과 식탐 폭발

 

 

내가 처음으로 만든

세상에서 가장 맛없었던 스파게티

 

'유기농' '통밀' 파스타, '건강한' 맛이었다

 

다음에는 소스를 조금 더 되직하게 만들고

스파게티면과 함께 조금 오래 끓여 면에 소스가 배도록 만들어 봐야겠다

 

(유기농 통밀 파스타는 아이허브에서 구입, 클릭하면 상품페이지로 이동)

 

 

컵라면으로 저녁을 먹고

식탐과 식욕의 상승작용을 못 이기고

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고

디저트로 딸기를 먹고 끝내야지 했는데

또 고디바 초콜릿과 마카롱을 꺼내놓고 고민을 하다

혼자 어이없어 사진 한 장 남기고

결국 고디바 초콜릿을 먹고

방사능 따위 생각도 안하고 일본 과자도 먹은 저녁

 

1월 25일 일요일

이민호, 김래원 주연의 영화 '강남1970'을 봤다고 쓰면

두 남정네의 훈훈한 기럭지를 봤다고 읽기로 하자 :)